September 06, 2015 at 06:57AM

아기와 나는 4시 45분에 깼다.
아직 밖은 검푸르다.
분유에 더운물을 섞어 아기의 입에 물렸다.
보온병에 담을 물을 다시 주전자에 올리고,
집 안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대략 멍한 시간이 이어진다.
아기는 다시 잠이 들었다.
그동안 동쪽 창 커튼 틈으로 빛이 들어온다.
우리는 2시간 마다 각자의 잠에서 깨어나
하나의 새로운 우주를 양육한다.
아기는 오로지 자기 자신에 충실하고,
보조자인 나는 그가 필요로 하는 조건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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