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휴가를 끝내며

7일의 여름휴가가 끝났다. 출근 전날 밤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난 며칠을 되돌아봤다. 비오는 날 충남 당진의 어느 포구에서 회를 먹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심야영화를 보았다. 장기하와 얼굴들, YB의 공연을 보며 뛰어놀았다. 길거리에서 씨 없는 수박 김대중 씨를 봤다. 집안 대청소라든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등 미뤄뒀던 일도 했다. 이번 휴가 때에는 영화를 많이 봤다. 목록은 Continue reading 2014년 여름휴가를 끝내며

‘삼평리에 평화를’ 임정득 콘서트 9일 열려

싱어송라이터 임정득의 라이브 콘서트 ≪삼평리에 평화를≫이 9일 저녁 경북 청도군 삼평리에서 열린다. 지난 3월 단독콘서트 ≪꽃은 활짝 피었구나≫를 성황리에 마친 이후, 올해의 두 번째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 역시 임정득이 직접 기획·제작했다. 그러나 기존의 콘서트와 다른 점이 있다. 출입구가 닫혀 있는 안락한 공연장이 아닌, 출입구 자체가 없는 말 그대로 ‘시골 들판’에서 공연을 한다. 임정득의 ‘현장을 찾아가는 Continue reading ‘삼평리에 평화를’ 임정득 콘서트 9일 열려

July 21, 2014 at 02:21PM

모처럼 아무 일정이 없는 월요일. 차일피일 미루던 손빨래를 하고, 세면대 폽업도 교체했다. 면도도 깨끗이 했다. 웬 미남이. 해가 지면 동네 다방에 가서 남이 만들어준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움을 이어가야지. 난 이런 평일의 휴일이 매우 몹시 좋아.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그램, 손병걸 시인과 황영택 테너의 강연

한국 사회에는 여성, 장애인, 연령, 학벌,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노동자, 홈리스 등에 대한 차별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 지금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장애인을 배제·차별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에는 장애인 차별의 문제가 복지의 확대 뿐 아니라, 인권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병행되어야 근본적인 문제를 Continue reading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그램, 손병걸 시인과 황영택 테너의 강연

취미로 그림을 시작하다

요즘 회사 안팎으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참여합니다. 많은 것을 기억하고, 처리하며, 할 일 목록에서 제거합니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는 기본이고, 이메일과 메시지, 푸쉬 알람으로 일과를 가득 채우고 나면 정신이 산만하기 짝이 없습니다. 퇴근길은 때로 ‘하루 노동의 종결’ 이상으로 값질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으며 산만해진 정신을 정돈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들려오는 아무런 정보도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들이 선물처럼 느껴지기도 Continue reading 취미로 그림을 시작하다

[꿈]실종된 사람들

#1 실종된 사람들 깊은 밤 회사 건물 밖을 순찰 중이었다. 남서쪽 하늘에서 유난히 빛나는 별이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별이 8~10개 정도로 많아졌고, 크기도 커졌다. 지구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었다. 또한 달과 같이 크레이터 곰보를 가졌지만 분명히 달은 아닌, 해왕성처럼 푸른 행성이 다가와 밤하늘을 뒤덮었다. 두렵지만 황홀했다. 이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아이폰을 꺼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였다. Continue reading [꿈]실종된 사람들

[음반소개] 임정득 싱글 《그랬으면 좋겠다》

노래하는 사람 임정득이 1년 반 만에 내놓은 싱글앨범 [그랬으면 좋겠다] 당신이 만들어 갈 ‘사철나무 그늘’에 관하여 임정득의 앨범에는 국가와 자본의 폭력에 쓰러진 사람들을 기리는 노래들이 유독 눈에 띈다. 2006년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숨진 故하중근 열사에게 보내는 ‘저녁녘’(1집), 2009년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인해 희생당한 용산4구역 철거민에게 보내는 ‘사라지다’(1집), 2009년 경찰의 폭력진압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에게 보내는 ‘일흔일곱 Continue reading [음반소개] 임정득 싱글 《그랬으면 좋겠다》

김형, 오랜만이요.

2014年 5月 27日 어제는 글 쓸 일이 있어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침실로 올 수 있었소.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아주 고역스러운 밤을 보냈소. 나의 수면은 물고기 비늘처럼 얇았소. 질 낮은 잠 덕분이었을까. 꿈 속에서 반가운 사람과 만날 수 있었지. 김형, 오랜만이요. 오랜만에 본 김형은 아주 피곤해보였소. 진흙을 뒤집어 썼다가 그대로 말린 것처럼 Continue reading 김형, 오랜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