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2, 2015 at 01:47PM

가까스로 고속버스 티켓을 구했다. 왼편 라인 좌석이다. 눈은 부시지만, 오랜만에 쬐는 볕이라 반갑고 기분이 괜찮다. 지금은 오후이고, 버스는 북쪽을 향해 달려가니 태양은 온종일 이쪽 창문을 향해 있을 것이다. 그러다 햇살을 피하고 싶어지면 커튼을 치거나 안대를 꺼내 쓸 수 있다. 필요한 조건이 이미 갖춰져 있는 데다 그중에서도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