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늘었네. 혼자더니.


시험과 과제 제출일이 가까워져 올수록 피로도는 증가하고 있다. 나와 동료들은 잠이 부족하다. 이 병원에는 직원 휴게공간이 따로 없다. 피곤한 사람은 눈치껏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들어가 휴식을 한다. 나의 경우 다른 동료들에 비해 눈치를 덜 보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편이지만, 동료들은 그렇지 못하다. 동료들은 유동인구가 적은 ‘그곳’을 찾아내어서 틈틈이 쉬기 시작했다. 나는 거의 매일 가상현실 치료실에서 낮잠을 자지만, 때때로 나도 ‘그곳’을 이용한다. 화초 키우는 취미가 있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극소수의 환자만이 다니는 길목에 있는 공간이다. 그들은 우리를 발견하고는 재미있어한다. 이 사진을 찍을 땐 세 명이 함께 쉬고 있었다. 세 명이 같은 공간에 있었다뿐이지 각자 벽에 기대 잠을 잤으니 따로 쉬었다고 해도 상관없겠다. 아무튼, 그때 청소하는 여사님이 청소 카트를 밀고 지나가시다가 이곳을 가장 자주 찾는 동료를 향해 미소 지으며 한마디 하셨다.

“점점 늘었네. 혼자더니.”
“그러게요.”

그 말이 그 순간 얼마나 따뜻하고 시적으로 들렸는지 모른다. 그러고보니 고맙게도 지금까지 이 동료들이 힘이 되어줬다. 우리가 수직의 벽에 머리를 붙이고 부족한 잠을 채우는 이 생활은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모두 이 과정을 잘 마쳐서 현장에서 즐겁게 만날 수 있기를.

은혜의집과 함께한 만국의 트잉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4년간 은혜의집 트위터 계정(@Ecommune)을 운영한 오창열 사회복지사입니다.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씀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데, 140자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트위터 밖에서 작별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저는 이곳의 일을 매듭짓고, 2월부터는 어느 정신건강병원으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제가 하는 일을 응원해주시고, 노숙인의 인권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주시고, 은혜의집을 믿고 사람들에게 홍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숙인 문제에 함께 공감하고 마음을 보태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참 고마웠습니다.

 

지난 7년을 떠올렸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200명이 넘는 이용자분들과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어떤 사람과는 간결하게 인사를 나눴고, 어떤 사람과는 함께 했던 추억을 나눴습니다. 마지막 나누는 인사를 통해 지난날의 조각들을 하나씩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들과의 인사를 마친 후 지난 7년을 곰곰히 되돌아봤습니다. 물론 트위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많은 이들이 ‘홈리스봇’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1. 기억하는 분도 계시겠지요. 이 계정을 통해 저는 많은 따뜻한 이들과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집해 중창단을 꾸린 후, 매주 구립합창단원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아 연말에 공연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는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고, 글솜씨와 언변이 좋은 이용자 분들을 섭외해 공동체 라디오를 기획해 진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떤 때엔 어르신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생활체육회와 연계해서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고요.

“인권교육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필요성을 못 느낄지라도 인권에 대해 배우는 것 자체가 하나의 권리”

라는 생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연계해서 매년 2차례 인권교육을 맡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때론 버지니아 사티어의 경험주의 가족치료를 적용한 집단상담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고, 때로는 EFT라는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강사를 모시기도 했습니다. 그 지원 받기 어렵다는(ㅋㅋ) 한국예술인복지재단으로부터 사업비를 받아 손병걸 시인님과 함께 ‘문예반’을 재미있게 꾸려나간 적도 있군요. 거의 500명을 먹이는 ‘삼겹살 무한리필 파티’를 두 번, 일일 장터 행사도 두세 번 치렀습니다. 그런 행사를 치르고 나면 멘탈과 육신이 바스러지곤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분과 위원, 서울역 노숙인 위기관리요원, 전국노숙인실태조사(PET) 인천지역 총괄코디네이터 등의 일을 맡았습니다.

사실 홍보와 모금, 사회복지 자원봉사 인증관리요원(VMS) 같은 것들이 저의 주된 역할이었습니다.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포스코에너지, 민주노총 지엠 노조 등에서 얼마를 지원받게 되었다고 트위터에서 노상 떠들던 게 바로 이 일이었습니다. 후원회원의 규모는 전에 없는 팽창기를 맞았고, 자원봉사단체 역시 증가했습니다. 후원회원이 생길 때마다, 누군가가 물품을 보내올 때마다 직접 감사의 전화 또는 문자를 드렸습니다(혹시 제 연락 못 받으신 분께는 죄송합니다. ㅠㅠ). 은혜의집과 함께 하는 모든 사람이 진심으로 소중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진행형 문제

 

한때 지역주민이었던 이가 가방을 들고 이곳을 찾아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빚이 너무 많아서, 고시원비가 떨어져서, 일거리가 없어서,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몸이 아픈데 돈이 없어서, 외로워서, 갈 곳이 없어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의 중요한 공통점은 바로 ‘잘 곳’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반복지 정책들이 최악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며칠 전 ‘생애 처음’으로 이 노숙인 시설을 찾아온 사람의 수를 세어봤습니다. 2014년에는 256명, 2015년에는 167명이었고 그중 50명은 여성이었습니다. 가난의 깊은 벼랑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2년 동안 423명의 신규 노숙인이 생겨났다는 건, 적어도 300개 이상의 가정이 깨졌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다른 비극적인 사실도 있습니다. 겨울철 노숙인 동사 예방을 주목적으로 운영 중인 ‘해오름 일시보호상담소’에는 일 년 내내 발길이 끊기지 않는데, 그 수가 매해 1,00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가난이란 단지 돈이 충분치 않다는 것 이상입니다. 가난은 결코 혼자 있지 않습니다. 원인과 결과가 불분명한 일련의 어려움이 가난 곁에 엉겨있습니다. 신용불량과 실직, 정신적·신체적 아픔과 알코올중독과 장애, 교도소 전과, 가정폭력과 이혼과 사별의 아픔, 자살 시도 같은 것들이죠.

장애가 있는 것이, 실직하거나 빚이 많다는 것이, 만성질환이나 정신병이 있는 것이 가난과 직결되지 않는 사회, ‘그것이 그럼에도’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사회가 되기를 저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 먼 곳 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해나갈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와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더 잘 돕기 위해, 저는 ‘공부’라는 새로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신보건 사회복지사로서의 출발

 

이 현장의 다정한 동료들과 가치 있는 과업들을 뒤로하고, 해보고 싶었던 다른 일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은 ‘정신보건 사회복지’라고 부릅니다. 그것의 자격조건을 갖추기 위해 1년간 수련을 받을 예정입니다.

제가 수련기관으로 선택한 정신병원에는 450명이 넘는 환자들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알코올 의존이나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이고, 그중 20% 정도는 노숙인입니다. 바로 7년간 제가 만나왔던 이들입니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밖에 없었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가난한 이들이 그곳에 많이 있습니다. 거리에서 사회복지기관으로, 사회복지기관에서 정신병원으로 옮겨간 이들입니다. 정신병을 가진 이들에게도 사회복지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사회복지기관이 아닌 의료의 영역에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제가 해온 일들과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노숙인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제 작은 철학―

누구든지,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고,
그것은 누군가가 도와줄 필요가 있다

―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염려와 만류가 있었음에도 이 선택은 미루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아직 젊습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제가 잃는 건 겨우 1년 치 급여, 바로 돈밖에 없다는 거죠(사실 좀 크긴 하네요;). 그래서 당분간 생활이 불안정하고 불편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불편함을 다루는 법을 새롭게 배우게 되겠지요.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들은 조금 힘들거나, 많이 힘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에 따르는 곤란을 외면하고, 단지 안전하기만 한 삶―과연 그런 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을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어딘가에 자리를 잡을 때도 여러분과 연결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다정하고, 선한 당신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2016년 1월 29일

사회복지사 오창열 드림

 

PS) 참, 제가 하던 일은 다른 든든한 동료가 이어서 갈 것입니다. 그에겐 강점이 많습니다. 해결해야 하는 덩어리진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명확히 조명하고, 실행할 수 있는 세부 과업으로 쪼개어 가공하고, 그것을 리듬감 있게 처리해나갑니다. 아주 멋지죠. 그러나 그에게 아쉬운 한 가지는 트위터에 흥미를 못 느껴서ㅋ큐ㅠㅠㅠ, 은혜의집 계정을 이어가진 않을 예정입니다. 그는 대신 카카오스토리인스타그램을 하죠.

 

 

임정득 2집 [당신이 살지 않았던 세계] 50장을 주문 받은 날

1. 임정득 2집 50장 주문

금요일 밤. 어떤 분이 임정득 2집 [당신이 살지 않았던 세계]를 50장이나 주문해주셨네요. 자정을 넘긴 지금에야 포장을 마쳤습니다. 내일 여의도로 직접 배달을 갈 예정입니다. 사소한 문제가 한 가지 있네요. 음반을 ‘땡땡이무늬 바퀴 장바구니’에 실은 채로 결혼식장 먼저 들러야 한다니. 머나먼 여정이 될 듯ㅋㅋㅋ

2. 임정득과 신경현

음반 사이즈를 보여드리기 위해 신경현 시인의 새 시집 [당부](한티재)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임정득은 신경현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는 여러 예술인 가운데 한 명이죠.

2014년 올해의 어워드

올해의 단어 ‘기여’

한해를 돌아보면, 대체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나를 두고, ‘이 자가 열심히 살았는가’ 질문을 던진다면, 다섯 명 정도는 긍정적으로 대답할 것 같네요. 올해의 단어는 ‘기여’로 꼽고 싶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기여를 했다기보다는, 앞으로의 삶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쓰는 지금이 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두 사람이 저에게 공통되는 말을 했습니다. 어느 날 손병걸 시인과 함께 강화도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그가 말을 꺼냈습니다.

물레방아는 물의 힘으로 돌아갑니다. 자신의 몸에 들어온 물을 힘껏 비워야 돌아갑니다. 겨울의 물레방아는 어떻습니까? 받은 물을 채 비우지 못한 채로 얼어있습니다. 죽은 것이지요. 우리는 받은 만큼 비워야 합니다. 베푸는 삶이 살아있는 삶입니다.

한편 어느 날 도모꼬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되건, 누군가의 삶에 기여하는 일이면 좋겠어.

그들의 말을 들은 후, 나의 직업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라는 국가 자격증을 가지고, 부끄러울 정도로 큰 규모의 사업을 하는 사회복지기관에 소속되어 있으며, 급여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로부터- 밀리지 않고 잘 받고 있습니다. 여느 직장인처럼 출근과 퇴근 사이, 주어지거나 주어지지 않은 일을 처리하거나 만들며 시간을 사용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집과 직장이 없는 지역주민)이 이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감사함을 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충분히 할 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썩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미뤘던 일을 해볼 생각입니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되는 한, 가족상담이나 개인상담을 필요로 하지만 상담료를 지불할 형편이 못 되는 주민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아, 체력… 운동해야 하나…?암튼

내년 2015년의 인생테마는 “타인의 삶에 기여하기”입니다.


 

2014년 올해의 어워드

 

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올해의 어워드’를 꼽아봅니다.

 

올해의 사생활

●올해의 올해 역시 미녀 : 도모꼬
●올해의 인연 : Double S
●올해의 고양이 : 봄이

●올해의 손님 :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 일가족(2014/4/21-6/22)
●올해의 가택침입 : 새끼 황조롱이

●올해의 그림일기 : 빨래

●올해의 여행 : 강원도 삼척(2014/10/2-4), 특히 사북탄광문화관광촌.
●올해의 운전기사님 : 국제공항에서 탄 승객(3명)이 모두 제천에서 내렸기에 영월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사북으로 이동. 심지어 터미널로도 가지 않고 내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심. ㅋ

●올해의 공짜 파마 : 10월, 우리동네 미용실 아이롱파마 모델. 남은 것은 후회 뿐…#마른세수
●올해의 생일선물 : 도모꼬가 머리 감겨줌, 김선정의 빠바 케익, 서상환의 경량 자전거, 이충걸 형의 축하전화
●올해의 물절약 : 세면대 폽업 배관을 제거하고 대야를 갖다놓음. 세수한 물을 변기에 사용. 세면대에서 엄청난 양의 물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 -_- (해방촌 게스츠하우스 빈집 벤치마킹)
●올해의 근검절약 : 6월. 영화, 책, 술, 치킨, 친구 만남, 세차, 세탁 등 모두 하고도 용돈이 남음. 어플은 Saved.

●올해의 올해도 역시 마음의 고향 : 경주

●올해의 살림장만 : 홈시어터 얻음. 집을 더 사랑하게 됨. 계속 집에 가고 싶게 됨.

●올해의 시간 때우기 : 합정에서 시청까지 걸어감.

올해의 친구들

●올해의 영화제 : 제1회 구지선 영화제 @유싸를롱키친(2014/11/29 – 30)
●올해의 술친구 : 황계장
●올해의 안주 : 대학로 보쌈(어리굴젓 보쌈)
●올해의 결혼 : 디렉터 바세키와 양숙 씨

?예식 전 메이크업 실?
신랑 : (찰칵)신부님 예쁘시네여(신남)
신부 :
신랑 : 바쁘신가봐여(찰칵)(들뜸)
신부 :

●올해의 건배사 : 엔죠 ?”2014년 12월 31일이 올지 안 올지 모른다. 오늘 행복하자. 건강하고“

●올해의 집에 안감 : 우리집 장기체류자 로메르(2014/12/26 ? 29)

●올해의 추진력 : 김성훈. 프리덤라이터스 가이드북 번역 및 한국판 프로그램 개발. 2015년에 좋은 동료들을 만나기를!
●올해의 과찬상 : 지현 누나

●올해의 이 친구 좀 데리고 가세요 : 노뎅

●올해의 연애편지 : 친구 이랑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낭독한 편지
●올해의 미루다가 못 만남 : 이명도
●올해의 집시 : 도원동 윤집시

●올해의 친구 블로그 : photolobe, 하루로그, SULLENANOUCHKA, 25th Hour
●올해의 트윗개그 : 끼리에


●올해의 돼지갈비찜 : 우리집에 놀러온 손님 로메르가 돼지갈비찜 요리를 하도록 허락해줌

●올해의 본격 애연가 : 시가cigar 장인 의봄, 호규

●올해의 그리움 : 김형

올해의 취향

●올해의 콘서트 : 임정득 「꽃은 활짝 피었구나」 @꿈꾸는씨어터(2014/3/14 ? 15)
●올해의 캐롤 : 임정득 ? 눈물겹지만 첫눈이다

●올해의 시집 : 신경현 「당부」

●올해의 예술가 : 권기현 화백
●올해의 그림의 떡 : 박만순 선생의 강원도 소반(다홍색, 198만원)
●올해의 드라마 : 썸남썸녀(감독 윤성호)
●올해의 가수 : 강태구. 빨리 제대해주세여! 기다리고 있음ㅇㅇ
●올해의 가사 : 김일두 「코끼리」 “살만한 세상이지만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네요”
●올해의 라디오 : KBS 세상의 모든 음악
●올해의 구독RSS : 서울비 이것저것링크
●올해의 계속 사진 좀 올려주세요 : 다카페 블로그
●올해의 어플 : Timeful, Calendars 5, Simplenote, 리멤버
●올해의 품절 : Leave Your Sleep
●올해의 아니 세상이 이렇게 좁았나 : 나탈리 머천트natalie merchant의 투어멤버 바이올리니스트 모시원Shawn Moore 씨와 만나서 인사를 나눔. 미국 투어에 초대 받음. 못감. 미국이라서. (운다) @복합문화공간 에무, 이미지EP 쇼케이스에서

●올해의 사진전 : 대림미술관 라이언 맥긴리전

올해의 공생활

●올해의 자켓 작업 : 임정득 싱글 「그랬으면 좋겠다」

 

●올해의 뮤직비디오 작업 :?임정득 – 히론해안 Playa Gir?n (cover)

●올해의 동네일 :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장애인분과 총무 위원
●올해의 수상 : 구청장 표창

●올해의 면접결과 :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사업심사 면접(3,000만원 지원확정)
●올해의 프로포절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파견사업 선정(900만원 지원확정)
●올해의 희망 종변 : 사회복지사 →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올해의 밴드 : 금빛모텔
●올해의 계폭 : 홈리스봇(2011. 2. 13 – 2014. 4. 7)

올해의 길 동물

●충주 수안보 길토끼

●대구 cafe 자매집 곰’_’)?

 

 

올해 있었던 감명을 꼼꼼히 기록하지 못해 인스타그램에 올려둔 사진을 위주로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2015년엔 조금 더 나아지겠지요. 이 글을 보는 친구들, 내년에는 더 자주 얼굴 봅시다. 나는 집 밖을 나서면 집에 가고 싶어하는 타입이니, 여러분이 우리집에 오는 걸로. 그런 의미에서 내가 좋아하는 구절을 인용하며 올해의 어워드를 마칩니다.

“친구 사이는 숲 속에 난 길과 같아서 , 자주 그 길을 찾지 않으면 잡목이 우거져서 나중엔 그 길을 찾을 수 없대.”

이충걸,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68쪽.

 

맑은 소년 김형을 보내며 : 섬은 서로 물 밑으로 이어져 있다

 

2005年 7月

나는 구파발 한양주택 근처 공중전화 박스에서
동아리 방으로 전화를 걸었소.
그때 김형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지.
나는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조국과청춘의 노래 ‘우산’의 코드를 불러달라고 했었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소.
대구에 가서 만나야지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 말이요.

2005年 8月 31日

동아리 방 청소하는 날이었고,
아마도 김형과 처음 술을 마신 날일거요.
많이 마셨지.
‘산책’이라는 대안노래패의 창단에 관해 말을 했고
그때 이 사람 아는 것이 많구나 싶었소.

이듬해 3月 30日

우리는 학교 앞에서 술을 마셨소.
함께 있던 여자애는 다른 정류장으로 향했고
우리는 같은 버스를 타고 내렸지.
그때 김형은 ‘지쳤다’는 한숨 섞인 말을 여러번 뱉었소.
우리는 서구청 건너편 편의점에서 ‘씨즈커피’를 즐겨마셨잖소.
그날은 커피를 다 마시기도 전에 김형이 횡단보도를 건너갔소.
그때 대화는 짧았지요.

-가요?
-좀 쉬어야지

2006年 5月 18日

어느 날 갑자기 김형이 나에게 공연을 하자고 했소.
공연 당일에 말이오.
무슨 일인고 하니,
서울에 이어 대구 지역 중증장애인들이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를 촉구하며 노숙농성에 들어간다 했소.
우리 공연 시간은 그 첫날에 잡혀있다고 했지.

사범대 강의실에서 급히 가사를 찾아보고
짧게 합주를 했던 것 같소.
몇 곡을 불렀는데, 꽃다지의 ‘주문’ 만이 기억에 남는군요.
대구시청 앞 농성장에 갔더니 마이크 한 대,
주먹만 한 앰프 한 대가 고작이어서
공연에 애를 먹었지.
노숙농성 43일 후 대구중증장애인생존권확보연대와
대구시가 활동보조인서비스 제도화에 관한 내용을 합의했소.
훗날 김성욱이 이 일을 하게 될 줄이야.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나의 첫 거리 공연이었던 것 같소.
2008년 6월 윤집시 선배와 팀을 만들기 훨씬 전의 일이로군요.

2006年 10月 15日

김형은 나에게 5만원을 갚았고,
우리는 황제맨션 2차 놀이터에서 흑맥주 6병을 마셨소.

2007年 6月 21日

우린 그 무렵 며칠 동안
낮에 맥주와 레몬리큐르를 많이 마셨소.
김형은 술을 끊기 위해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 받았는데
무려 18,000원이나 냈다고 했소.
물론 그 후에도 술은 마셨지만.
우린 너무 철이 없었어.
알코올에 대해 무지했던 것이 정말 후회스럽소.

2007年 9月 22日

그 해 7월과 8월 사이 네팔에 갈 기회가 있었소.
거기서 내가 본 것은 아이들이 공부할 학교가 없다는 것이었지.
학교 건립 자금을 보태주자는 나의 생각에
김형이 동의를 했고, 우리는 지하철 투어 공연을 하기로 했소.
첫 버스킹 장소는 두류역 지하상가였고,
입주 상인들의 환영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요?
한 곡이 끝나기도 전에 경비 아저씨한테 쫓겨났지만.
그렇지 않아도 장사 안 되는데, 소란을 피우지 말라면서.
29일에는 비교적 예술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교대역에서 공연을 했고,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소.
그때 나는 11살짜리 남자아이한테
‘아저씨는 꿈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받았었지.
지하철 투어는 단 두 차례에 끝났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한 푼도 벌지 못했소.

2008年 3月

나는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퇴사했었고,
김형은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던 시절이었지요.
내당동의 내 방 창가에서 이런 저런 술을 섞어 마시면서
싸구려 클래식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던 여러 나날들이 있었어요.
우린 어렸지만 꽤나 어려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던 것 같아요.
김형이 그때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섬은 외로운 것의 상징일 수 없다고 했지요.

나는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곤 해.
섬은 다 따로 인 것처럼 보이지만,
수면 아래로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내가 김형을 좋아하는 것은
맛있는 술을 만들어주는 것 뿐 아니라
나의 잦은 우문에 현답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그날의 일기에 적혀 있다오.

2010年 2月 14日

김형은 백석의 시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를 좋아했지.
김형은 이런 메모를 남겼어.

백석 형은 왜 이북으로 간 걸까.
외로운 것을 외롭다 하지 않고,
표현 할 줄 아는 사람은 시인이겠지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소.
김형이 외로움을 표현했던 방법을.
그 잦은 방황 속에 외로움이 담겨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할 줄 몰랐던 거요.

2010年 9月 21日

김형의 주유소 방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소.

2011年 7月 3日

서문시장 역 근처에 있던 김형의 방이었어.
김형은 다양한 술을 모으는 걸 즐기잖아.
그날은 오키나와 소주 ‘아와모리 10년 산’을 모두 마셔버렸지.
그날 사진을 보니 김성욱과 서동재도 같이 있었던 것 같아.
새벽까지 마셨던 것 같아.
바닥에 누워 천장에 상영되는 영화 『소라닌』을 봤지.
그 작은 빔프로젝터가 신기했지.
나한테 달라고 했더니 김형이 싫다고 했소.

소라닌
암튼 우린 그걸 보다가 순식간에 잠이 들어버렸어.
7월 3일에도, 9월 11일에도 우린 그랬나봐.

2011年 7月 23日

김형이 해방촌 게스츠하우스 빈집과
빈가게를 궁금하게 생각해서
내가 길을 안내해줬지.
그날은 회기동단편선과 무키무키만만수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지요.
김형의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와서
그곳의 사람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소.
김형에게는 일행이 있어서
우리가 함께 이야기 나눌 시간이 별로 없었지.
나는 그날 빈집에서 잤소.

2014年 2月 24日

아침 일찍 친구들이 소식을 전해왔소.
그날 밤 대구 장례식 장으로 향했소.
김형이 사장으로 있던 주유소 건너편이더군.
내가 다른 지역을 다니며 적응을 하는 동안
김형은 여전히 대구 서구 비산동에서 살아가고 있었어.
장례식장 유리문을 밀기 직전 두 다리에 힘이 빠지고 떨렸소.
영정 속의 김형은 어쩜 그렇게 맑은 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는지.
자칭은 백면서생일지 몰라도 내가 봤을 땐 영락없는 소년이야.
마음이 미어졌소.
나와 술을 진탕 마시던 때가 좋았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면서요?
뚤린언니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마음이 몹시 아팠소.
그날 밤 김형의 장례식장에서 나는 술을 많이 마셨으나 취하질 않더군.
영정 사진 속 김형을 떠올린 지금도 눈물이 올라온다오.

그 후로 지금까지 시간이 날 때면
김형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들여다봤는데,
거짓말처럼 다시 돌아올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오.
김형이 말하지 않는 것은 굳이 묻지 않아왔는데,
김형이 떠나고 나니 모든 것이 궁금해졌소.
묻지 않은 것이 미안하고, 후회스럽소.
힘들다는 흔적들이 이렇게나 많이 읽히는데.

내가 알지 못하는 김형의 역사를 누군가가 말해주면 좋겠소.
김형의 ‘Last days’에 가까이 있었던 인물 중에 한 명인 김성욱이
글로 써서 보여준다고 했소.
내일은 김성욱이 서울에 올라온다고 해서 만나기로 했소.
서동재도 함께.
조각들이 모이면,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은 김형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소.

김형은 나와 가장 많은 담배를 태운 사람으로 기억될거요.
그때는 많이 피웠댔었고, 지금은 끊었으니까.
함께 샤워를 하며 담배를 피우던 적도 있었지.
김형의 담배는 늘 청록색 타임멘솔이었지. 아마도.

오늘 저녁 내내 김형이 예전에 알려준 백창우 시인의 노래들을 듣고 있소.
‘나는 사라진다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박정만詩)가 새롭게 들리는군요.

섬은 물 아래로 이어져있다지만
김형이 있는 곳과 여기는 아니잖소.

김형 보고 싶어.
미안하고.
좋은 곳으로 가요.

김형에 관한 또 다른 기억들

 

 

김형이 노래부르는 영상이 있는데, 이 노래를 부르고 있더군요.
김광석 아저씨 만나면 안부 전해주시오.

 

 

2013년 올해의 어워드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위 글은 이해인 수녀님이 쓰신 ‘행복의 얼굴’이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어제 아는 분께 선물 받았는데 참 마음에 듭니다. 저는 2013년 올해를 ‘할 일’과 ‘한 일’, ‘아직 하지 못한 일’로 가득 채웠습니다. “행복하다”와 “힘들다”는 말을 번갈아 하면서 말이지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혹시 그러 할런지요.

올해에도 역시 사적이거나 사회적인 삶의 영역에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상황을 만났습니다. 행복과 기쁨, 슬픔이 있었고 성취와 실패, 미룸이 있었습니다. 파이팅과 우울이 엎치락뒤치락 동행을 했습니다. 곳곳에 남아있는 크고 작은 아쉬움에 관한 건 내년의 페이지로 넘기기로 합니다. 어쨌거나 돌이켜보면, 충분히 괜찮게 살았다 싶습니다. 예년의 다짐과 마찬가지로, 올해는 이쯤에서 정리하고 ‘내년에는 인생의 진도를 더 치고 나아가자’고 마음을 먹어봅니다.

떠오르는 기억을 생각나는 대로 적은 다음,
몇 가지 카테고리로 묶었더니 아래와 같은 목록이 만들어졌습니다.

올해의 사생활

올해의 아내 : 내 아내
올해의 동생 : 내 동생
올해의 어머니 : 내 어머니
올해의 놀람 : 어머니 입원

올해의 울보 식구 : 봄이(고양이, 약 3세)

▲저기요, 잠이 오시면 댁으로 가셔서…

 

올해의 반려식물 : 양파

▲가장 싱싱할 때의 모습

올해의 좌우명 : 어려운 일은 쉽게, 재미없는 일은 재미있게, 힘들 땐 경쾌하게 가자!
*모니터에 써붙였더니 동료들이 마음에 든다며 자신의 모니터와 다이어리에 따라붙였다
올해의 핫이슈 : 종족변경 (무부남 → 유부남)
올해의 여행 : 1차 신혼여행(이탈리아 : 베네치아 – 피렌체 – 피사 – 소렌토 – 로마)
올해의 다음 여행 계획 : 2018년 이전에 이집트 여행
올해의 여행도서 : 완전히 불완전한(이충걸),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올해의 길냥이 : 무의도 고양이

▲낯가림 없는 쿨한 고양이

 

올해의 만년필 : 아내에게 선물 받은 파카 만년필

▲나무상자와 엽서 속 그림은 최수환 작가님의 작품

 

올해의 실패 : 베란다 농사, 사무실에서 파인애플 키우기

▲그후 그의 싱싱한 모습은 누구도 볼 수 없었다 /시무룩/

 

올해의 피아노 연습 : 애니메이션?『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메인테마
올해의 길거리 득템 : 정사각형 책장

▲아파트 앞에서 주움. 정사각형에 약한 나란 사람…

 

올해의 흙집 : 함철호 선생님 댁(경북 성주군)

▲설날 무렵이었나봐요

 

올해의 여름밤 : 야선 박정희 선생님 댁(야선 미술관, 경북 경주시)

▲여름의 경주는 그 어느 곳 보다 아름답지요

 

올해의 애도 : 권문석, 최종범, 루 리드Lou reed
올해의 어플 : Mailbox, IFTTT, Any.Do, Evernote
올해의 소지품 : 아이폰, 명함, 넥타이, 이어폰

 

올해의 반가움 : 김태형 박사(불안증폭사회 저자)
*신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심리학자
올해의 입욕제 : 유칼립투스 오일(구입 : 충남 태안군 팜카밀레)

 

올해의 중독 : 캔디크러시 사가

▲눈물을 머금고 삭제 ;ㅅ;)

 

올해의 블로그 : 서울비
올해의 우울 : 매주 일요일 밤
올해의 결혼선물 : 이충걸 형의 빈티지 시계

▲ “귀족의 손과 귀족적으로 도드라진 힘줄”

올해의 친구들

올해의 내년에는 너 자신이 잘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라 : 김 뒷고기

올해의 내년에는 더 사랑 받을 거야 😕엔죠

올해의 잘생김 : 이충걸(이 사실을 알렸더니, 오히려 저에게 잘 생겼다고…서로서로 하하하)
올해의 다정함 : 최지현(저는 이 분께 올해의 미남으로 선정되었다고ㅋ)
올해의 임관 축하 : 조영식
올해의 내년에는 너에게 좋은 소식이 : 앵
올해의 공연 잘 봤다 내년에도 : 하루
올해의 디렉터 : 바세키

올해의 도전정신 : 김성훈

▲무작정 LA로 날아가 프리덤라이터스 재단의 에린그루웰Erin Gruwell을 만남

 

올해의 모임 : 만개(왼쪽부터 엔죠, 평일, 바세키, 오뎅)

올해의 응원 메시지 : KOICA 정중식 선생님(카메룬)

올해의 놈팽이 : 조인재(극단 함께 사는 세상)

▲시규어로스 내한공연을 보러 가기 전날 밤 우리는

 

올해의 배웅 : 조재형(베트남 하노이)
올해의 포트럭 파티 : 이충걸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출판기념 파티(R2 스튜디오, 서울 청담동)

올해의 식생활

올해의 식당 : 유싸를롱 키친(쉐프?도모꼬)

▲오후 4시가 특히 예쁜 곳

 

올해의 회식장소 : 장터삼겹살(인천 심곡동)
올해의 피클 : 사랑해 피클

 

올해의 피자 : 떠먹는 피자

 

올해의 바 : 친구들(서울 부암동)
올해의 술 : 압생트

▲피렌체의 어느 시장통에서 구입한 압생트. 엔죠가 놀러온 날 모두 마셨다

 

올해의 새싹 : 상추(격정의 텃밭)

 

올해의 맛집 : 강릉집(구미 중앙시장)

올해의 문화생활

올해의 음악가 : 임정득

올해의 가사 : 임정득 『꽃은 활짝 피었구나』

올해의 작년 음반 : 임정득 『당신과 상관없는 노래』

올해의 작년 음반 자켓 : 임정득 『당신과 상관없는 노래』

*자켓에 사용된 사진은 모두 제가 촬영했습니다. ^^
**구입하러 가기??

올해의 영화제 : 김성욱 영화제
*내 친구 김성욱이 추천한 지루한 영화를 연달아 보는 심야 영화제
올해의 공연장 😕이랜드 크루즈 트리타니아 호(윈터플레이 – STL 플로팅 콘서트 Vol.1)
올해의 작업실 😕Cafe the 퍼즐(이대역 5번 출구)
올해의 관람 : 현대카드 팀버튼 전(서울시립미술관)
올해의 공연 : 요조 2집 발매기념 단독 콘서트 『당신의 쓸모』 (2013-9-15 올림픽공원 K-아트홀)

▲피켓을 만들어 갔으나 부끄러워서 차마

 

올해의 팟캐스트 : 오종철·이영석의 『꼴찌들의 통쾌한 승리 꼴통쇼』
올해의 라디오 : KBS 클래식FM 93.1
올해의 목소리 : 방송인 허윤희(CBS 음악FM 꿈과 음악사이에)
올해의 선곡왕 : 이지현 PD(CBS 음악FM 한밤의 음반가게)

올해의 한국드라마 :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tvN)
올해의 독일드라마 : 우리 어머니, 아버지
올해의 일본드라마 :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올해의 일본영화 : 오즈 야스지로 『꽁치의 맛』
올해의 외국음악 : 바그너 –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

올해의 개사 : 무한도전 – 내일로(레미제라블), One Day More(Les Miserables)

올해의 만화책 : 오늘의 네코무라 씨

▲일주일의 피로가 풀리는 부드러운 만화책

 

올해의 기타 : 타카미네 DMP751C

올해의 꿍꿍이

올해의 바쁨 : 지역사회 자원개발 및 관리(후원, 홍보, 자원봉사, 대외협력)
올해의 지역활동 :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장애인분과 위원
올해의 합격 : 가족치료사 2급 자격시험

올해의 워크샵 : Dr. John Banmen의 사티어변형체계치료 방법론을 적용한 부부상담 워크샵 : 외도, 이혼, 재혼 사례를 중심으로(2013-10-25 ~ 27 서강대 다산관)

올해의 반성 : 전공 공부
올해의 아쉬움 : 가족치료사 정기모임 『숨』 참석율

올해의 작별 : Dr. John Banmen(2013-10-27 서강대)


호기심만 가득할 뿐
한참 모르던 학부 시절,
선생님을 처음 뵈었던 날로부터
자그마치 5년이나 지났습니다.
그때도 이 학교에서였지요.
더는 한국에서는 뵐 수 없다는 사실에
벌써 아쉬워집니다.
그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올해의 프로젝트 : 손병걸 시인과 함께 하는 시쓰기 공부모임+작품발표회

올해의 묻힌 프로그램 : 정신장애 노숙인 사회통합 프로그램 『나이테』

올해의 수상 : 제1회 노숙인사진공모전 인기상(2013-7-11 국회의원 회관)
올해의 사진전 : 제1회 국제골목사진전 (2013-11-16~21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

♥올해의 혼잣말

당신과 살기 전에는 혼자 먹는 밥이 이렇게 맛이 없을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