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 동거기 : 엄마는 아빠가 돌아올 때 운다

2015.5.8. 아기들 보송보송 솜털이 귀엽지 않습니까? 아빠가 쥐를 물고 돌아올 때면 엄마가 웁니다. 배가 고팠다, 어서 먹이를 달라! 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빠는 평소에 잘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엄마가 울 때 창 밖을 내다보면 아빠가 잠깐 들르는 순간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방금 엄마는 쥐를 받아들고 날아갔습니다. 아빠가 알을 품나 안품나 지켜봤는데요, 그냥 다른 곳으로 날아갔습니다ㅋㅋㅋ. 나는 보호자가 없는 틈을 타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둥지에 웬 아저씨(나)가 다가오는 걸 본 엄마는 식사를 하지 못한 채로 -발에 쥐를 쥔 상태로-?둥지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