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지역사회 정신보건 이념과 철학 : 천주의 성 요한 병원 등

나는 오늘 인천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지역사회 정신건강을 위한 개입전략》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의 소득이라면 ‘천주의 성 요한‘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새롭게 알게 된 것입니다. 아일랜드 천주의성요한수도회(St. john of God Hospital, Ireland)의 킬리안 키니 수사님(Brother Kilian Keaney)로부터 ‘아일랜드의 지역사회 정신보건 서비스’에 대한 강연을 듣던 중에 말입니다. 수백 년 전 그런 인물이 한 시절 살다 갔겠거니, 하기에는 무척 인상적인 삶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때로 자신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누군가는 그것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는 내 삶의 철학에 살을 덧붙여줄 의미 있는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가 아일랜드 정신건강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 지대합니다. 누군가의 삶이 더 많은 사람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의 증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아일랜드는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 기반한 정신건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문가의 대중교육을 통해,?지역사회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관련 전문가 집단은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에 대해 조기개입하여 치료 효과를 높인다. 그리고 치료와 관리의 전 과정에 가족 구성원 모두 참여시킨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고백을 합니다.
가뜩이나 부족한 영어를 쓸데없이 병기한 이유는 블로그가 잘 검색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끄럽네요. (///

St John og God Hospital, Ireland. Bro Killian Keaney.

Ⅰ. 천주의 성 요한이 남긴 가치, 환대

1539년 가을 스페인 그라나다, 천주의 성 요한(St. John of God, 1495~1550)은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하여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를 설립했습니다. 포르투갈 출신인 그는 순례자를 따라 스페인으로 이주해 성장했습니다. 군인이 되어 여러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알리기 위해서 구텐베르크의 활자 인쇄기를 사용해 인쇄한 종교서적을 전파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신경쇠약이라고 불리는 인생의 사건을 경험하게 됩니다. 16세기 초반의 유럽 정신병원이 환자를 다루는 방식은 매우 끔찍했습니다. 6개월 간 왕립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인간답게 보살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Humanization). 그는 환자들이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자고, 깨끗한 곳에서 생활하며,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길거리의 성매매여성과 노숙인을 보호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남긴 핵심가치는 다섯가지입니다.

  1. 환대 Hospitality : 가장 중심이 되는 가치. 사람들과 신념, 새로운 경험, 자연과 신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이다. 우리가 낯선 이들을 환영하는 태도이다. 우리는 하나 된 마음으로 이것을 실천한다1.
  2. 동정 Compassion
  3. 존경 Respect : 내 자신, 타인, 특히 이곳을 찾는 사람의 생명에 대한 존중 (이 게시물 하단에 관련 노래를 링크 시켰습니다)
  4. 정의 Justice
  5. 탁월함 Excellence

 

여러분은 당신의 현장을 찾는 사람들을 환대하십니까? 그리고 그 사람도 그렇게 받아들입니까? 환대는 모든 이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에게 마음을 열고 맞이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믿는 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하십니까? 정신적 또는 정서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치유적인 보살핌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킬리안 키니

이것들은 분명 곱씹어봐야 할 질문이었습니다. 나는 이때 칠레의 민중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남긴 어떤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우리는 친절을 배우나
아니면 친절의 탈을 배우나?

 

Ⅱ. 천주의 성 요한 병원 ST JOHN OF GOD HOSPITAL

더블린 남부에는 국가적으로 유명한 천주의 성 요한병원이라는 정신병원이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노년기 정신과 Psychiatry of Later Life

최근 노인병동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급성 치료 : 다학제를 통해 전체 사정을 하고 각 병동에서 치료 제공
  • 병동 1 : 심리적 어려움, 우울과 불안 등
  • 병동 2 : 치매와 치매 관련 합병증
  • 병동 3 : 기억력 사정 및 개입(환자 입원 시 5일 동안 진행)

 

2. 중독과 addiction unit

  • 알코올 남용 alcohol abuse
  • 물질 오용 substance misuse
  • 도박 gambling
  • 과정 중독 process addiction ? 성 중독, 인터넷 중독

 

3. 청소년과 adolescent unit

낮은 자아존중감, 관계 맺기의 어려움, 자신감과 대처기술의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운영되며, 가능한 평범하고 편안하며,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4. 섭식장애 eating disorder

아일랜드는 조현병 협회, 치매 협회, 자살예방 협회 등 정신건강 관련 협회가 다양하게 활성화 되어 있으며,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정신보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 주간 치료 프로그램(집중 치료 그룹 : 24주간 주 1회 반나절 진행)
  • 초기 외래환자 사정
  • 치료계약서 작성(청소년 대상)
  • 필요한 치료 그룹에 개입
  • 물리적 신체복구 계획에 따른 건강회복 프로그램
  • 개별 평가
  • 가족과 보호자를 위한 지지그룹

5. 정신질환 프로그램 psychosis program

처음으로 정신적 증상을 보이는 18세 이상 성인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환자에 대한 신중하고 광범위한 사정이 이루어지며, 이에는 가족치료도 포함됩니다.

6. 외래과 outpatient department

해당 외래환자 기준으로 정신과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더블린 내 3개 지역을 담당하는 3개의 아웃리치 부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Ⅲ. 지역사회 정신보건 서비스 community mental health services: Cluain Mhuire Services

 

예산에 밝은 사람이라면 이 자료를 통해, 한국과 아일랜드 양국의 수도 간 정신보건 기관을 대략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산은 보건안전청(HSE)로부터 €12,500,000을 지원받고 있으며, 원화로 환산하면 약 170억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연구비로 €412,000(5억5천만원)을 지원받습니다.?하지만 이 예산으로도 부족하여 후원금을 모아 사업을 진행합니다.?수도회에서 가가호호 방문하여 지역사회에서 하는 일을 안내하고, 후원을 권유하면 많은 주민들이 호응을 해줍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후원회가 있기에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지역주민에 대한 전문가의 정신건강 교육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인 치료 의뢰 경로

아일랜드는 주치의제도(GP)제도가 있어서, 주로 주치의를 통해 치료가 의뢰됩니다. 경찰서, 외래, 응급실을 통해서 오기도 합니다. 더블린 복지당국은 항구도시라는 특성에 따라, 정신적 문제가 발견되는 입항자는 이 기관에 연계시키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모든 시설이용, 모든 서비스는 무료입니다2.

 

1. 버튼 홀 Burton Hall

만성정신질환자 중심의 주간 보호시설입니다. 예전에는 직원이 정한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지금은 모든 활동과 운영은 클럽 회원이 진행합니다. 자체적으로 운영위원장까지 선출합니다. 회원들은 ‘나는 클럽의 회원이야, 의사결정 할 때 발언권이 있어’라는 소속감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기관 내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중고품 창고가 있는데, 그곳의 물품을 회원들이 직접 판매하여 수익을 냅니다3.

 

2. 주택지원 사업 Supported Housing

지역사회 주택지원 사업에는 직원 3명이 풀타임으로 근무하며, 주택 매매 활동을 지원합니다. 여기 100명이 넘는 회원이 생활합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회원 대부분 만성정신과질환을 가졌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1주일에 25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습니다. 월 100만원이 되겠군요. 한국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의 장애인연금이 월 3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사업은 31번째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정도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총 30개의 호스텔이 있습니다. 21곳에는 24시간 직원이 상주하며 케어하며(high support), 나머지 9곳에는 직원이 미상주하며 가끔 방문하며 필요사항을 체크합니다(low support). 나는 로우 서포트 주택의 운영에 대해 배우고 싶습니다. 그들 스스로 생활의 규칙을 세우고 질서를 유지하면서도, 만족스러울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3. 급성 낮병원 Acute Day Hospital ? Centre For Living

간호사들이 운영하는 센터로서, 관계 맺기의 어려움, 스트레스와 불안, 기분 장애, 양극성 장애, 정신질환 등의 문제에 대한 치료와 돌봄이 이루어집니다. 다양한 그룹활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성화 프로그램으로는 우울증 대처, 불안 관리, 분노 조절, 부모기술 집단, 애도, 자아존중감, 10대 후반 청소년을 위한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group), 급성 정신질환 케어 등을 진행합니다. 각 직원은 저 마다의 특별한 전문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4. 가정방문서비스 Home Services By Community Mental Health Nurses

간호 인력들은 모두 고도의 경험과 훈련을 통해,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해결중심치료(Solution Focus Therapy), 인지행동치료(CBT), 심리적 개입(급성/만성), 동기강화상담 등의 특성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지역주민의 집을 방문하여 사정과 치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성인을 위한 임상팀은 3개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빠짐없이 운영됩니다(9 to 6).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다가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가능하면 입원을 시키지 않는 것이 전략이지만, 자해 또는 타해의 우려가 있을 경우 입원을 시키게 됩니다. 입원은 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루어집니다.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이를 위한 병상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5. 더블린/동부 치료 및 조기중재팀 DETECT

DETECT는 Dublin and East Treatment and Early Care team의 약자입니다.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 개입 및 재발 예방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더블린의 3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일상적인 서비스 외에도 여러가지 연구와 교육사업을 진행합니다.

정신질환의 조기발견, 조기중재는 더 나은 예후와 관련이 있습니다. 입원이 감소하고, 증상이 완화되며, 치료는 더 효과적이며, 일상생활 기능이 조금 더 유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는 회복이 빨랐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활동은 인지행동 치료, 작업치료, 가족(보호자) 교육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몇 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 대부분이 1~2년 늦게 병원을 찾아옵니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정신질환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함으로써 불필요한 치료 지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조기중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중교육이 제일 필수적입니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이 지역사회에 나가 일반 의사, 학생, 경찰, 교사,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증상 및 조기중재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합니다. 이를 통해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속히 관련 센터에 연계될 수 있습니다. 이 교육은 현재 더블린에서만 진행하지만, 앞으로는 아일랜드 전역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4.

 

Eadbhard O’Callaghan(1957 ? 2011)

이 프로그램을 만든 Eadbhard O’Callaghan는 수도회 정신과 전문의이자, 더블린 대학교 정신건강조사학과 교수였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에게 조기개입을 하여 치료를 지연하지 않고,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언젠가 호주에서 조기중재 연구를 홍보했던 사람과 함께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였습니다. 디텍트는 그 결실입니다. 그는 몇 년 전 별세를 했으며, 지금 그 뒤를 잇는 직원들은 이를 국가의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6. 리치 트레이닝 REACH training programme

지역사회 정신보건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국가가 인정한 직업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센터입니다. REACH는 회복, 격려, 성취, 자신감과 희망을 의미합니다. 평일 9시 15분부터 4시 15분까지 풀타임으로 진행되며, 개인의 필요에 따라 21~32주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졸업 시 국가인정 자격증 취득할 수 있으며 이는 취직 시 도움이 됩니다. 이곳을 통해 대학 진학을 하거나 사회로 연계될 수도 있습니다.

 

7. 킬리안 키니 수사님?Bro. Kilian Keaney?약력

Bro. Kilian Keaney
1965 천주의 성요한수도회(St. John of God Hospitaller Brothers) 입회
1966 ? 1972 더블린대학(Univ. of Dublin) 간호학과 졸업
더블린 빈센트 병원 정신간호과정 수련
1977 ? 1980 성 라파엘 학습장애센터(St. Raphael’s Learning Disbility Services) 원장
1980 ? 1988 아일랜드 더블린 천주의 성 요한 정신병원(St. John of God Psychiatric Hospital) 원장
1989 ? 1997 한국 광주 성 요한병원 원장
1998 ? 2000 Institute of Hospitality 연구원
2000 ? 2010 Institute of Hospitality 원장
2011 ? 현재 Institute of Hospitality & Local Hospitality Team 이사

 

덧붙여) 환대에 관한 노래?Shaina Noll – How Could Anyone

How could anyone ever tell you
그 누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을까
You are anything less than beautiful
당신이 아름답지 않다고
How could anyone ever tell you
그 누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을까
You are less than whole
당신이 완전하지 않다고
How could anyone fails to notice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어요
That your loving is a miracle
당신의 사랑이 기적이라는 것을
How deeply you’re connected to my soul
당신은 나의 영혼과 아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1. 환대를 직원들에게 가르치는 방법 : 직원에 대한 최소 1회, 이틀과정으로 진행합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배움을 통해 얻기보다 스스로 깨닫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늘 첫 질문은 “환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로 시작합니다. 그것에 대한 저의 대답은 ‘미소’입니다. 미소로 사람을 받아들이죠. 그것은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을 말하고, 그것은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도 포함됩니다.
  2. 한국 노숙인 정신건강 복지와 비교)?한국의 노숙인재활시설에 입소하는 주민의 경우 ‘주거상실’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들 중 상당수가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만성 정신장애인이라는 부분입니다. 경찰관이나 구청 공무원은 이들을 시설에 입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사자가 스스로 입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정신진단은 즉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긴급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보통의 경우) 이들은 보장시설 수급자로서 의료보호 1종 자격이 부여받게 되는 약 1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치료를 유예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3. 한국의 복지시설 이용자 역시 자신이 속한 기관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기관 및 이용자를 바라보는 시선, 인식개선에 대한 기관의 노력, 직원과 당사자 간의 관계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4. 한국의 경우 전국 노숙인 규모를 정부 주도로 파악하지 않고, 민간 조사팀의 자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몇 명이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으며, 당연하게도 정신건강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거리 노숙인 역시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거리 노숙인은 암과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병에 노출되어 있으며, 치료 시기 또한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노숙인의 정신건강 문제는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이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지킬 수 있도록 하여야 하지만, 한국의 복지는 이것과 다소 거리가 멉니다. 노숙인재활시설에는 최근 정신보건전문요원의 일자리가 생겼으나, 뾰족한 가이드가 없는 상태입니다.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또는 정신보건 간호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러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면 지금 보다는 나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